탈장이란 어떤 이유에 의해 복강을 둘러싼 근육과 근막 벽 사이에 틈이 생겨 복강 내 장기가 비정상적으로 돌출된 것을 의미합니다. 전 인구의 2~3%에서 발생합니다. 그중에서 반흔 탈장은 수술한 상처 부위의 근육이 벌어지며 생기는 탈장으로, 주로 충수돌기 절제술이나 장을 잘라내는 수술 등 개복 수술을 한 상처 부위에 발생합니다.
탈장은 대부분은 외부에서 확인이 가능하고,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나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장기 탈출로 인해 장폐색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탈장의 원인과 증상
원인
탈장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복압 상승입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갑자기 복부에 힘이 들어가는 경우, 또는 만성 기침이나 변비로 인해 배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질 때 탈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변비가 심한 경우, 배변을 할 때 복부에 강한 압력이 가해져 탈장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중요한 원인은 복벽 약화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이가 들거나 체력이 약해지면 복부 근육이 약해져 복벽이 탄력을 잃고, 이로 인해 장기나 조직이 탈출하게 됩니다. 또한, 유전적 요인도 탈장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복부 조직이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취약한 경우 탈장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유착 역시 탈장의 원인 중 하나로, 과거 복부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
탈장의 주요 증상은 복부나 사타구니 부위에 부풀어 오르거나 돌출된 부위가 만져지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탈장은 서 있을 때나 복압이 증가하는 활동을 할 때 돌출 부위가 더 두드러지며, 누우면 그 부위가 다시 들어가거나 작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해당 부위에 통증, 압통, 불편감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탈장이 심한 경우에는 소화불량, 변비,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장폐색 등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탈장 증상은 처음에는 경미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만약 돌출된 부위가 계속해서 커지거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조기에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몸에 좋은 음식과 생활 습관
탈장을 예방하고 개선하려면 복부 근육을 강화하고 소화를 돕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건강한 장 기능과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래에 탈장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생활 습관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소화 건강을 돕는 음식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은 변비를 예방하고 배변을 원활하게 도와줍니다. 변비가 지속되면 복압이 상승하게 되어 탈장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현미, 귀리, 보리, 통곡물 등의 곡물류와 브로콜리, 아보카도, 콩류 등이 있습니다. 또한 고구마와 감자 역시 섬유질이 풍부하여 소화에 좋습니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도 중요합니다. 항산화제는 체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염증을 줄여주고, 손상된 세포나 조직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블루베리, 오렌지, 석류, 토마토 등이 대표적인 항산화 식품입니다. 이러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면 복부에 부담을 줄이고 조직 회복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종류의 단백질도 필수적입니다. 탈장으로 인한 복부 근육 약화나 조직 손상을 예방하고 회복을 돕기 위해 단백질 섭취는 중요합니다. 계란, 닭가슴살, 연어, 고등어와 같은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생선류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여 염증을 줄이고 조직 복구에 도움을 줍니다.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은 위산 역류를 방지하고 소화를 돕는 데 유리합니다. 바나나, 감자, 고구마, 오트밀 등은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탈장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한 음식입니다.
프로바이오틱 식품은 장 건강을 유지하고 복부 팽만감을 줄여줍니다. 요구르트, 김치, 된장, 발효식품 등은 장의 유익한 세균을 증가시켜 소화를 개선하고 복부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피해야 할 음식
탈장이 있는 사람은 기름지고 튀긴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음식은 소화 불량을 유발하고, 배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카페인, 탄산음료, 알코올은 위산을 자극하여 소화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자주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매운 음식도 복부를 자극할 수 있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탈장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탈장을 예방하고 증상을 개선하려면 몇 가지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중 관리는 가장 기본적인 예방책입니다. 비만은 복부에 불필요한 압력을 가하고, 탈장을 일으킬 위험이 높아지므로 체중을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다리의 힘을 사용하고 허리와 복부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또한, 복부 근육을 강화하기 위한 저강도 운동이 필요합니다. 가벼운 플랭크, 걷기, 요가 등의 운동을 통해 복부 근육을 강화하고 복압 상승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변비 예방을 위한 섬유질과 수분 섭취를 늘리고,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침 관리 또한 탈장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만약 만성 기침이 있다면 이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흡연은 만성 기침을 유발하고 조직 회복을 저해하므로 금연이 필요합니다.
탈장이 의심되거나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의사의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탈장은 초기에 조치를 취하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빠른 대처가 필요합니다.